꿈을 위해 노력하고 이뤄내고 떠나가다
안드레아(앤 해서웨이)는 대학을 졸업한 뒤 저널리스트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녀는 뉴욕 최고의 패션 잡지인 런웨이 매거진에서 엄격한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멜스트립 역)의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냉철하고 까칠한 편집자인 미란다 프리슬리(미랄 스트립)와의 관계에서 큰 갈등과 압박을 받습니다. 안드레아의 패션은 런웨이 매거진과 맞지 않았습니다. 처음의 안드레아는 일과 자신의 패션을 별개로 생각하고 변화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미란다는 안드레아의 이런 태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그녀는 자신이 현재 속해 있는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드레아는 미란다의 지시와 조언을 따르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또 패션의 세계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에 몰입할수록 안드레아 개인의 삶은 무너져갔습니다. 개인으로서의 삶과 성공을 향한 열망 사이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그녀는 미란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무너지는 등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미란다는 이런 안드레아가 점차 마음에 듭니다. 안드레아는 미란다의 도움으로 패션 에디터로서의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란다와의 관계가 서서히 변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
영화의 주제를 완벽하게 전달하는 연기, 앤 해서웨이
앤 해서웨이는 디즈니의 "The Princess Diaries" (2001)에서 공주 미아 역할을 맡아 대중에게 알려지며 전 세계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해서웨이의 연기 경력이 쌓아지면서 그녀는 다양한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해내게 됩니다. 그녀는 "The Devil Wears Prada" (2006)에서 열정적인 저널리스트 앤디 역할로 더욱 사랑을 받게 되고 "Rachel Getting Married" (2008)에서의 훌륭한 연기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게 됩니다. 해서웨이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입니다. "Alice in Wonderland" (2010)에서는 매혹적인 화이트 퀸이 되었고 크리스토퍼 놀란의 "The Dark Knight Rises" (2012)에서는 캣우먼 역할로 액션 신도 능숙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뮤지컬 영화 "Les Misérables" (2012)에서 판틴 역할을 맡아 아름다운 노래 실력을 뽐내며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비롯한 엄청난 영예를 안았습니다. 앤 해서웨이는 배우로서만 아닌 자선 활동과 성명 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성 평등과 LGBTQ+ 권리와 같은 문제에 앞장서서 참여하며, 사람들의 의식을 높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패션이 전부가 아닌 성장하는 사람에 대하여
영화의 초반부는 안드레아가 평소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패션 매거진에 들어가면서 겪는 갈등이 주를 이룹니다. 패션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패션을 바라보며 관객도 함께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화련 한 모습 뒤에는 업계의 가혹한 현실이 감춰져 있습니다. 이곳은 아름답지만 경쟁과 권력이 얽혀있는 세계로 반짝이는 겉모습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안드레아가 미란다의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우리는 패션 문외한인 신입사원이 세련되고 감각 있는 여성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안드레아는 언론인으로서의 열망과 새롭게 경험하게 된 매혹적인 패션계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겪으며, 직장 내 권력과 정치, 개인 삶의 희생, 도덕적 딜레마의 미묘한 관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모든 요소들은 우리가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가치관과 일을 향한 열망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다'는 또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엠마 블런트와 스탠리 투치가 연기한 엠마와 나이젤과의 관계를 통해 안드레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웁니다. 안드레아의 성장 과정은 패션을 정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지켜내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